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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상훈 일가의 무한권력
조선일보 방상훈 일가의 무한권력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9/03/10 [11:46]
▲     ©사법연대

 








조선일보 방상훈 일가의 무한권력 
 

[기고] 탈세, 패륜 저지르고도 '1등 신문'으로 '건재'

 
조선일보 방상훈 일가의 무한권력   
 
MBC가 지난 5일 밤에 방영한 <피디수첩>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의 친동생 방용훈(코리아나호텔 사장)의 아내 이미란(2016년 9월 한강에 투신해 변사체로 발견됨)과 친정 사람들이 겪은 만행이 주요한 소재였다. 방용훈이 생전의 아내에게 폭력 행위를 일삼고, 그의 자녀들이 어머니를 집에서 내쫓고 패륜행위를 저지른 일, 이미란이 자살한 뒤 방용훈과 아들이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미란 친언니의 집에 쳐들어가 행패를 부리는 장면 등이 찍힌 CCTV 화면이 생생하게 방영되었다.
 
조선일보는 언제나 '1등 신문'이라고 자랑한다. 판매부수와 영향력이 2위(중앙일보 또는 동아일보)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조선일보 사주 일가는 한국사회에서 그 어떤 정치세력에 못지않게 강력하게 권력을 휘둘러 왔고, 지금도 그런 '위세'가 여전하다. 
 
7.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조사)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시청자들을 경악시킬 만한 장면이 들어 있었다. 방용훈이 담당 피디 서정문에게 노골적으로 협박한 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게 사람을 나쁘게 만드는 게 쉽다. 녹음하고 있을 테지만 편집하지 말고 확실히 해라.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다." 서정문은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용훈 사장이 부인 이 씨의 친언니 집을 침입한 행위는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해당 CCTV 영상을 대학생들에게 보여준 까닭이다. 수사기관은 방 사장이 아들을 말렸다며 피의자 진술에 의존해 수사를 마무리했는데, 만나본 전직 검찰 출신 변호사들도 '수사가 이상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진짜 대충 수사했거나, 실수를 하고 싶어도 그렇게까지는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결국 남은 건 '수사기관의 정무적 판단'인데 외압과 청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무릎을 꿇은 건데···. 결과적으로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유리한 수사 결과였다." 
 
2009년 3월 7일, 신인 여배우 장자연이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자필 문건을 남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4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사건에 관한 조사 결과를 10월에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나오는 '조선일보 방 사장'과 관련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방상훈의 장남)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사장이 2007년 10월 장 씨를 술자리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조사를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방정오 전 대표가 2008년 10월 장 씨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통신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정오 전 대표와 장 씨의 만남을 주선한 광고업체 대표 한아무개 씨에게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상훈 사장이 아니다'라고 진술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당시 조선일보 간부였던 ㄱ씨였을 것이라고 조사단은 의심하고 있다."(미디어오늘 3월 7일자 기사)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조선일보의 사장 방상훈도 법망을 피해 가지 못하는 '수치스런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회사 돈을 횡령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2006년 6월 29일 대법원 1부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것이다. 방상훈은 집행유예 기간에는 조선일보 발행인과 편집인을 맡지 못했으나 그 이후에 '원위치'로 돌아가서 지금까지 '조선일보 왕조'의 수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내년 3월 5일에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다. 아마도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일 것이다. 4월 1일에는 동아일보가 같은 행사를 열 것이다. 두 신문이 그렇게 하도록 방치할 수 없는 까닭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24일 발표한 성명서('동아·조선일보 폐간운동을 제창합니다')에서 인용하기로 한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를 폐간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도 넘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두 신문은 창간 이래 98년 동안 민족과 독자들을 기만하는 기사와 논설을 셀 수도 없이 많이 내보내면서 일본의 '천황 폐하'와 대한민국의 역대 독재정권을 찬양하고 옹호하는 핵심적 구실을 해왔습니다. (···) 
 
동아일보는 1920년 4월 1일 '국민주주' 형식으로 창간되었는데, '창간 사주'를 자칭한 김성수는 동아일보를 교묘한 방법으로 사유화한 뒤 일제강점기에 '천황 폐하'에게 거액의 '국방헌금'을 바치는 등 부일(附日) 매국·매족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그의 장남 김상만은 박정희에게 굴복해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사 언론인 113명을 강제 추방한 장본인입니다. 현재 사장 김재호가 이끄는 동아일보와 채널A가 지금 감옥에 갇혀 있는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있던 때 얼마나 열심히 부역행위를 했는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태생부터 친일신문이었습니다. 조일동화주의(朝日同化主義)를 표방한 대정친목회 대표 예종석을 앞세워 조선총독부의 발행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1933년에 극도의 경영난에 빠진 조선일보를 인수한 방응모는 평안도에서 노다지를 발견해 부자가 된 인물로, 태평양전쟁 시기에 일본군에 고가의 고사포를 '기증'한 바 있는 대표적 친일파였습니다. 그의 후손인 방일영, 방우영, 방상훈으로 이어지는 조선일보 발행인들이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정권 시기에 어떻게 '친위언론' 구실을 했는지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은 우리 겨레가 수천 년 동안 사랑해온 말이다. 조선일보처럼 부당하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매체가 이 자랑스러운 말을 마음대로 쓰도록 언제까지 방관해야 하는가?

▲     ©사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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