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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종교, 우리도 공범자…종교적폐 청산 출발”
길잃은 종교, 우리도 공범자…종교적폐 청산 출발”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7/12/30 [22:02]
 
길잃은 종교, 우리도 공범자…종교적폐 청산 출발”
불교·개신교·천주교 2,175인 ‘종교개혁선언’…55개 단체 참여
“성찰하지 못한 과거는 우리 미래…믿음 다르지만 한 목소리”
 
 
 
 
2017년 12월 28일 (목) 11:46:52 서현욱 기자mytrea70@gmail.com
 
   
▲ 불교 개신교 천주교 평신도과 재가불자 등 2175명과 55개 단체가 종교개혁선언문을 28일 발표했다. ⓒ불교닷컴
 

불교·개신교·천주교 평신도들이 한 목소리로 종교개혁을 선언했다. 믿음은 각기 다르지만 세상의 빛과 소금, 목탁이어야 할 종교가 길을 잃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데 무한책임을 느끼며, “이게 종교냐”는 질타를 넘어 붓다와 예수의 진리를 올곧게 세우기 위한 실천행동에 나섰다.

평신도와 재가불자들로 구성된 불교·개신교·천주교 종교개혁선언 추진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개혁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종교개혁선언을 통해 종교적폐청산을 위한 공동결의도 드러냈다. 올해는 원효 성사 탄신1,400주년이자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이번 선언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평신도 스스로 종교적폐의 방관자이자 공범자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종교의 개혁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뜻을 모아가자는 것이다. 종교개혁 선언에는 3대 종교 평신도들과 일반인 2,175여명, 55개 단체들이 동참했다.

"종교는 위기…성직자·수행자 타락 임계점 도달"

종교개혁선언 추진 이유는 분명하다. 가난하고 아픈 중생을 보듬어야 할 종교가 물신주의과 권력에 깊숙이 발을 담궈 길을 잃는 사이 국민과 신자들은 더 고통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직와 수행자들의 타락은 임계점을 넘어 “이게 종교냐”는 국민 질타가 거세지고 있는 것도 이유다.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며 촛불을 들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우리 사회 적폐청산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종교 적폐는 여전히 관심 밖이다. 그래서 평신도들과 재가불자들이 나섰다. 불교는 대표종인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위해 올해 10차례의 촛불법회와 범불교도대회, 범불자결집대회를 열고, 진 스님을 필두로 석안 스님 등 비구니 스님까지 가세해 단식정진으로 종단 개혁을 외쳤지만 교단권력은 외면했다. 종교개혁선언은 ‘공동전문’과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각 종교별 종교개혁선언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참가자들의 인식은 분명하다. 성직자와 수행자들의 타락이 종교를 유지할 임계점을 넘었고, 대다수 절과 예배당이 욕망과 물신주의의 집합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종교개혁선언 참가들은 “대다수 절과 예배당은 성스러움과 무한, 빛과 소금을 상실한 채 영화 한 편보다 더 가르침을 주지 못하고, 일개 상담소보다 더 마음을 치유하지 못하는 곳으로 전락다”며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체제의 탐욕과 시장질서가 점점 내면화하더니 이제 구조화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종교 적폐에 무한책임…우리도 공범자"

나아가 종교가 길을 잃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데에 평신도와 재가불자들도 ‘공범자’라는 무한책임 의식을 느끼고 새로운 길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 뜻도 담겼다.

참가자들은 “신자들은 예수님과 부처님보다 돈을 더 섬기면서 화폐증식의 욕망에 휘둘리고 소비와향락을 무한정 추구하고 있다”며 “예배당과 절은 기업화하고 경영과 이윤의 논리가 의례와 신행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과 가족의 부를 늘리고 이기적 소망을 실현하는 데만 급급한 채 약자들의 신음과 절규를 외면하고 있으며, 다른 믿음을 가진 자들을 배제하고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예수님과 부처님을 따르는 제자로 남녀와 신분, 직분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존엄하거늘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폭력이 당연한 듯이 행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공범자다. 우리 또한 탐욕과 이기심을 일소하지 못한 채 남의 탓만 하다”며 “성직자와 수행자들이 교리에 부합하지 않거나 반민주적인 언행을 하여도 방관하거나 침묵한다.”고 참회했다.

또 “머리나 가슴, 배꼽이 아니라 아픈 곳이 우리 몸의 중심이고 그곳에 부처님과 예수님이 계신데도 고통 속에 있는 약자들의 신음소리를 외면했고, 설혹 불의에 맞섰다 하더라도 두 걸음을 나아갈 수 있었는데 한 걸음만 내딛는 비겁함도 범했다.”고 고개숙였다.

“종교개혁 없이 사회개혁 불가능”

그러면서 종교와 사회의 연관관계에 집중하고, 종교개혁 없이 사회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

   
▲ 종교개혁선언문을 발표하는 옥복연(불) 종교와젠더연구소장, 이은선(개)·황경훈(천) 추진위 기초위원(왼쪽부터)ⓒ불교닷컴

선언 참가자들은 “주권자로서 각성한 우리 국민들은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성찰하지 못한 과거는 우리의 미래가 된다’ 라는 마음으로 적폐를 청산하고, ‘현재는 미래를 앞당긴 실천’이라는 의지로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고 사회 분위기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예수님과 부처님의 진리를 올곧게 세워 공동체를 복원하고 맑고 향기로운 교단을 일으켜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종교개혁선언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성찰과 참회로 종교의 바른 미래를 모색하며, “우리는 부처님과 예수님의 본래 가르침을 직시하고 따르며 예수처럼, 붓다처럼 살아갈 것”을 선언했다.

“우리는 돈의 힘에 굴복한 물신 종교, 권력과 유착관계를 맺은 정치 종교, 성직자와 수행자, 남성이 모든 것을 독점한 권위 종교,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자폐 종교, 주술의 정원에 머물고 있는 퇴행 종교, 이웃종교의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 독단 종교, 노동과 구체적 사회현실을 외면한 관념 종교를 성찰하고 거부한다. 대신, 우리는 자비와 사랑이 모든 사고와 신행, 사회적 실천의 동력이 되는 자비와 사랑의 종교, 자본이나 권력에 결탁하지 않고 늘 창조적 비판자로 남는 자율 종교, 가르침과 깨달음을 앞세우는 깨달음의 종교, 시민사회 및 공론장과 결합한 합리성의 종교, 구성원 모두가 남녀, 신분과 직분, 인종, 이데올로기, 성정체성에 관계없이 평등하고 친밀하게 연대하는 공동체의 종교, 이웃 종교의 진리를 인정하고 새로운 해석을 허용하는 열린 종교, 노동을 중시하고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 ‘자비로운 분노’를 하며 인류 문명의 ‘지속 가능 발전’에 ‘느리고 불편한 삶’으로 동행하는 참여 종교를 추구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길에 나선다”

이들은 ”많은 종교인이 일제강점기와 미군정 시기에 민족을 배반하며 친일과 친미로 일관했고, 군부독재정권 시기에는 독재자와 야합하여 민주화 주체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선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믿음 다르지만 한국 종교 개혁 한 목소리”

이들은 “일제강점기 ‘3.1 독립선언’, 세월호와 촛불항쟁 등에 모든 종교인들이 어깨를 맞대고 함께 한 역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계승하여, 각기 믿음은 다르지만 한 목소리로 한국 종교의 개혁을 천명”했다.

종교개혁선언 참가자들은 “지금이 절체절명의 위기임은 분명하지만, 성찰과 혁신, 연대가 을 때 위기는 기회로 전환한다. 우리는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니라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분노가 아라 자비와 사랑의 마음으로, 권력이 아니라 금강석과 같은 믿음과 실천의 힘으로 반드시 종교 개혁을 성취할 때까지 작지만 굳센 발걸음을 딛겠다”고 결의를 공동채택했다.

종교개혁선언은 불교, 개신교, 천주교 별 선언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 종교개혁선언 추진위원회 기자회견. 기자회견은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추진위 기초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불교닷컴

불교 “안으로는 탐욕 일소, 밖으로는 종단 적폐청산”

불교는 “안으로는 모든 탐욕을 일소하고 깨달음에 이르러 열반을 성취해야 하고, 밖으로는 승가 본연의 청정한 가풍을 일으켜 종단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여 맑고 향기로운 승가를 구현하여야 한다”며 “재가불자 또한 일상 속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실현하고자 하는 재가보살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계율을 범하고도 참회하지 않는 스님들은 섬기지도 공양을 올리지도 않겠다 ▷수행과 재정을 분리하여 출가에서 다비에 이르기까지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동참하겠다 ▷사찰 안팎의 모든 조직과 단체에서 비구와 비구니, 남성불자와 여성불자 등이 평등한 자격으로 참여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의견이 민주적으로 수렴되는 사부대중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 ▷나만의 깨달음에서 벗어나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내 몸처럼 아파하며, 비정규직과 해고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그들의 아픔을 더는 자비행(慈悲行)에 적극 동참하겠다 ▷나와 모든 중생과 자연이 연기로 얽혀있음을 통찰하여, 비움과 나눔에서 비롯된 평안함과 환희심이 채움과 소유의 욕망을 극복하도록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삶을 살겠다 등 5개 방안을 발표했다.

개신교 “개혁할 수 없는 교회는 개혁 당해…교회세습 부당”

개신교는 “루터 종교개혁 500년의 해를 대형교회 세습논쟁으로 마감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한국 개신교의 추락상(像)이 분노를 넘어 안쓰러울 정도”라며 “개혁할 수 없는 교회는 개혁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프로테스탄트의 역사이건만 아직도 대형교회 되기를 절대화하며 자본에 예속된 성장신화에 빠져있지만, 탈(脫)성장, 탈(脫)성직, 탈(脫)성별을 외치며 개신교의 새로운 앞날을 달리 개척하는 이들이 있어 희망을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교개혁 500년 역사의 이름으로, 세습하는 교회와 성직자들의 부당함을 밝히고 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신앙적 노력을 다할 것 
▷‘모든 신앙인이 사제’라는 개신교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하는 민주적 교회 공동체 실천 ▷배금주의에 물든 자본주의적 교회 대신 다양한 선교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소명을 자각하고 감당하는 성숙한 ‘작은 교회들을 형성하고 연대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며, 교회와 사회의 성평등을 위해 일하며, 자폐적, 배타적 교회를 넘어 이웃종교들과 더불어 세상의 고통에 응답하고 참여하는 열린 사회적 교회를 지향 ▷교회 안에서  주일에만 교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모든 날을 예수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등 5개 방안을 제시했다.

   
▲ 종교개혁선언 추진위 불교 측 공동대표로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가 참여했다.(앞 줄 오른쪽 두번째)ⓒ불교닷컴

천주교 “지금 여기에서…이윤추구 아닌 가난한 교회로”

천주교는 “한국 천주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맘몬(재물의 신)을 섬기는 자본주의에 맞서지 못하고, 자본주의에 포섭되어 부유함을 선택하는 일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며 “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말씀을 현재화하고 복음 정신을 ‘지금 여기에서’ 새롭게 드러내는 신앙의 행동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대형의료 시설과 사회복지 시설을 통한 자본증식 활동에 사목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이윤 추구 사업에서 물러나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가난한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평신도 희년을 계기로 한국교회는 성직자 중심의 교회 운영을 멈추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한 형제자매로 교회 운영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성 평신도가 교회 안에서 성직자 및 남성 평신도와 더불어 동등한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진정한 친교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인간의 노동이 자본보다 우위에 있다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해고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연대해 온 만큼, 같은 기준으로 교회도 돌아보아야 한다 

▷한국천주교회는 지역공동체와 이웃종교를 외면하면서까지 벌이고 있는 순교성지 성역화 사업이 순교정신과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 종교와 역사를 배려하는 진정한 성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신앙인들은 모든 피조물의 집인 지구가 상처받지 않도록, 4대강의 재자연화, 탈핵 등 자연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즐거운 불편’을 몸소 실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종교개혁선언 추진위는 구체적인 활동 계획으로 내년 3.1절 100주년에 종교개혁 추진 국민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포럼, 서명 운동, 집회, 기자회견, 신행의 실천 등 다양한 종교개혁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배 목사(종교개혁선언 추진위 공동대표)는 "원효 탄신 1400주년과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 때문이라도 사회의 문제거리가 된 이 땅 종교들의 치열한 성찰과 자기개혁을 기대했지만 도리어 추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면서 "자신의 본분과 사명을 지키기는 커녕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잊은 몰염치한 종교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종교의 이름으로 포장된 성직자의 독선과 욕망이 도를 넘어 세상은 물론 신도들조차 외면하고 있으니 종교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된다"며 "이런 정황에서 불교 개신교 천주교 평신도 재가자들이 자신의 종교를 걱정하며 일어섰다. 더 이상 성직자들의 자정을 믿기 어려운 까닭"이라고 했다.

   
▲ 종교개혁선언문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이정배 불교·개신교·천주교 종교개혁 선언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목사)ⓒ불교닷컴

"종교가 정화되어야 세상이 깨끗해 질 것"

이 목사는 "자식들에게 교회공동체를 물려주는 뭇 개신교 목사들, 돈의 힘으로 종단의 권력을 뺏고 뺏기는 불교 승려들, 빌어먹지 않고 벌어 먹고자 수익사업에 혈안된 천주교 신부들 이들을 더 이상 성직자로 인정할수 없다"며 "더욱이 불의와 불법을 감추려 종교가 권력으로 변질된 현실에 대해 이것이 종교인가 심각하게 묻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종교개혁선언은 지금처럼 종교의 객체이자 수단이 아닌 비판하되 종교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가 되겠다고 한 것"이라며 "종교 안에서도 절망을 넘어 촛불혁명을 기대할 때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3대 종단에 속한 평신도 재가자들 이들의 뜻에 공감하는 소수의 성직자들이 2017년 올해 말미에 시민공청회를 거쳐 종교개혁 선언문을 세상에 내놓는다"면서 "이분들의 열망과 노력으로 선언문의 정신이 조금씩이라도 실현될 것이다. 종교가 정화되어야 세상이 깨끗해 지고 사회적 약자들이 힘을 얻으며 나라가 당당할 수 있다"고 했다.  

박석운 적폐청산 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올해는 촛불항쟁의 위대한 승리가 기록되는 값진 한 해 였다. 촛불항쟁 결과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을 일삼던 박근혜를 쫓아내고 새 대통령이 들었다"며 "그 이후 사회 각방면에서 의미있는 개혁들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 국정원 등 여러 갈래로 진행되는 데 유독 종교는 개혁이 더디기만 한 것 같다"고 했다.

   
▲ 연대사를 하는 박석운 적폐청산 공동행동 공동대표ⓒ불교닷컴

그는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파사선정으로 선정했다. 파사선정은 종교의 본질을 나타내는 말"이라며 "삿된 욕심을 깨뜨리고 올바름의 길로 가는 것이 종교의 본분인데 현재 종교는 정의 길이 아닌 사의 길에 있고 적폐가 누적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본질인 파사현정은 종교인 만이 아니라 사회각계에서 사회운동하는 분들과 세상사람들이 연대해 민중의 고통을 희망으로 만드는 일에 함께하고자 한다"며 "종교인들의 갚진 노력에 경의 표하며 종교인 만이 아니라 시민과 국민들 힘 합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도흠 종교개혁선언 추진위 운영위원장은 "종교개혁선언에 참여한 3개 종교인들과 단체들이 연대했지만 차이도 존재한다. 이에 55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의견수렴을 위한 대표자회의를 1월 에 열 계획"이라고 했다. 

또 "종교개혁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종교개혁 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실천운동 방안을 논의해 실행하겠다"며 "집회 포럼 등 다양한 형태로 종교적폐 세력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운영위원장은 "촛불이 일어나 정권교체가 됐음에도 항쟁으로 승화되지 않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정권 자본 종교권력층 보수언론 카르텔이 견고하고 균열되지 않은 것이 큰 문제이다. 서민이나 노동자 느끼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 이들 카르텔을 균열하는 방안으로 종교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종단 변화를 추진하는 개혁운동을 하고, 밖에서는 종단을 무력화하고 주변화하는 운동을 할 것이며, 예배 법회를 하며 청정종교를 만들고, 적폐목사 적폐스님이 설법해도 나 하나라도 깨끗이 신행하는 결사운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종교개혁선언 추진위는 2018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국민대회로 성사시켜 문명대전환의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종교투명성 운동으로 세상이 걱정하는 종교 위기 극복”

한편, 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발족을 준비하고 있는 종교투명성감시센터 준비위(이하 준비위)원회는 이날 창립발기문을 발표했다.


준비위는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에 종교의 위기는 곧 공동체의 위기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투명성 운동으로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종교 재정의 투명성, 책임성, 공공성을 실현한다는 비전아래 종교계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공개를 통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종교계 재정운영과 예산 집행을 도모하고 종교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항일단체--
 

 
기사입력: 2017/12/30 [22:02]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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