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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인사 임박..'박찬주 나비효과', 기수·서열 파괴 현실화 될까
軍 인사 임박..'박찬주 나비효과', 기수·서열 파괴 현실화 될까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7/08/08 [15:27]

 

軍 인사 임박..'박찬주 나비효과', 기수·서열 파괴 현실화 될까

김관용 입력 2017.08.06. 20:00 수정 2017.08.06. 20: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르면 7일 군(軍) 수뇌부 인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사건이 군 인사개혁의 기폭제로 작용할지 관심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과 국방부 장관 임명 지연으로 군 수뇌부를 포함한 장군 인사가 4개월 가량 늦어진 상황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연공서열과 출신주의 타파 등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인사가 파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특히 군 내 사조직 출신 인사나 ‘누구누구 라인’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향방에 군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육사40기급 대장 진급 ‘파격 인사’ 가능성

6일 휴가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곧바로 군 수뇌부 인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내정자를 발표하고 8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특히 합참의장은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거쳐야 한다.

한국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각군 참모총장과 3·4성의 사령관급 장군들이 결정된다. 당초 차기 합참의장에 육군 출신이 아닌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공사30기)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육군 출신 합참의장 지명 가능성도 나온다. 육사 38기 출신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내정하고 비(非) 육사 출신 인사를 육군참모총장에 임명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육사39기급이 대장 진급해 육군 1·3야전군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이 된다. 현재 이들 사령관이 육사37기인 것을 감안하면 1개 기수를 건너 뛴 인사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달 17일 오전 합동참모본부를 초도 순시한 자리에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방개혁의 성공요인 및 핵심방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에 따라 파격 인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 사령관은 육사37기 출신으로 김영식 1군사령관 및 엄기학 3군사령관과 동기다. 이들 기수는 이번 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에 보임되지 않으면 전역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여파로 군 조직 쇄신 여론이 일고 있어 중장인 육사39기급에서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군 내에선 이번 박찬주 대장 관련 문제를 국방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합참의장은 야전군사령관이나 참모총장 등 대장급 인물 중에서 임명됐다. 현재 중장급 군단장인 육사39기가 합참의장에 임명된다는 건 말그대로 ‘파격 인사’다. 2개 기수나 건너 뛰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육군 1·3야전군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4개 대장 자리는 육사40기급 몫이 된다.

 

일각에선 정부 과도기에 군내 안정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야전군사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육사37기 중 한 명을 합참의장에 보임하고 육사38기급 인사를 참모총장에 임명해야 한다는 얘기다.

 

◇알자회·독사파 출신 인사들 향방에 촉각

특히 이번 인사에서 군 내 관심은 소위 ‘알자회’라는 사조직 출신 인사들의 향방에 쏠려있다. 국방부는 강력히 부인했지만 ‘최순실 비선조직’이 알자회 출신 인사의 뒤를 봐주는 등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알자회는 1976년 육군사관학교 34기 10여명이 모임을 만들어 43기까지 10개 기수 총 120여명이 활동했던 사조직이다. 지난 1992년 관련 문제가 불거져 해체됐다. 당시 알자회 가담 인물들은 모두 1차 진급에서 떨어지고 보직 조정이 이뤄진바 있다. 하지만 일부 요직을 알자회 출신끼리 대물림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명 ’독사파‘(獨士派) 인사들의 향방도 관심사다. 독사파는 독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연수·유학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실장은 육사 28기로 입교해 1969년에 서독 육사 유학을 떠났다. 육사는 매년 한 기수에 한 명을 선발해 독일 육사로 보낸다. 대체로 우수한 생도가 선발된다. 1965년 첫 독일 유학생 선발 이후 현재까지 50여명 안팎이 독일 육사에서 공부했다.

 

2010년 국방부 장관에 오른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까지 총 3년 6개월 동안 장관직을 수행하며 군 인사를 단행했다. 2014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후배들을 통해 요직에 자기 사람을 앉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국방부 장관과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하며 7년여에 걸쳐 군 인사에 관여했다는 얘기다. 그만큼 군 내 ’김관진 라인‘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기사입력: 2017/08/08 [15:27]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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