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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짝퉁’ 면한 옥중화, 어김없이 통한 이병훈표 마법
‘대장금 짝퉁’ 면한 옥중화, 어김없이 통한 이병훈표 마법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6/11/06 [22:20]

 

[옥중화 종영①]‘대장금 짝퉁’ 면한 옥중화, 어김없이 통한 이병훈표 마법
2016-11-06 10:13:38

 

 
[뉴스엔 황혜진 기자]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표 마법이 어김없이 통했다.

MBC '옥중화'(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11월 6일 방송되는 51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옥중화'는 MBC가 창사 5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드라마로 선보여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그보다 '대장금', '허준', '상도'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흥행불패 신화를 써내려온 이병훈 감독이 16년 만에 최완규 작가와 손잡고 내놓은 작품이라 올해 최고의 대하 사극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가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던 상황.

이에 MBC 측도 최고의 한류 드라마라고 평가받는 '대장금'에 비견될 만한 제2의 '대장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대장금 파크에 거대한 야외 세트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등장하는 전옥서 제작을 위해 약 3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전폭적 지지 덕분에 드라마 완성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진세연 등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이 드라마 흥행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드라마를 살린 건 탄탄한 스토리였다. 앞서 이 감독은 '허준' 이후 내놓는 작품이 비슷한 소재, 이야기를 다루는 감이 없지 않아 자기복제설에 휩싸였고 '동이'나 '마의'가 '대장금', '허준'의 '짝퉁' 같다는 혹평도 받았다. 이 감독도 지난 4월 제작발표회에서 이를 인정하며 "'대장금', '허준'의 짝퉁 아니냐는 반응에 기가 많이 죽었다"고 털어놓은 바. 그러나 최완규 작가와 함께 2년6개월간 색다른 스토리를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된 작품을 완성했고, "이번에는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는 포부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물론 초반 다소 진부한 스토리로 시작돼 지루함을 유발했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왔으나 자가복제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두고, 이들이 탄탄한 고정 시청층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셈. '대장금'에 임금의 음식을 만드는 수라간, '허준'에 조선시대 의술이, '마의'에 수의사가 등장했다면 '옥중화'에는 전옥서와 외지부가 있었다. 조선 왕조시대의 천태만상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전옥서, 500여년 전 존재한 인권제도(조선시대 변호사제도) 외지부를 주요 배경으로 삼아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호평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7.3% 시청률로 출발한 '옥중화'는 17~20%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다 9월 초부터 20%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이어갔고 종영을 코 앞에 두고 연일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무엇보다도 지난 5일 방송된 50회까지 단 한 회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결과적으로 '옥중화'는 제2의 '대장금'은 못 됐지만 '실패작', '대장금 짝퉁'이라는 혹평은 면할 수 있게
됐다.


 
기사입력: 2016/11/06 [22:20]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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