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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작지만 그래도 강하다
...친구, 그리고 듣고만 계실 내 어머님께
사법개혁국민연대 기사입력  2004/11/03 [14:00]

"나를 꿈 꾸는자라고 하지만, 나만 그런가, 언젠가 그대도 우리와 함께 하길...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되리."


존 레넌의 이 노래말은 언제나 내개 따스한 어루만짐처럼 다가온다. 인도네시아의 5월 이른바 저커루터의 봄,날 트리삭터대학 캠퍼스에서 장엄하게 울려 퍼졌다는 희망의 노래.

...친구여 우리가 늘 함께 듣던 이 아름 다운 노래를 이제는 네가 혼자 부르기도 한다. 아니, 아직은 익수치 않아 서튼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됐다. 친구 너는 알리라만 ,연로하신 어머님께는 아직도 낮선 '시민운동' 내 따스한 이웃사랑의 노래로.

...친구여, 아쩌면 너에게도 생소한 게 우리의 운동일 걸세 수영도, 헬수장도 아닌 곳에서 주부가 나서서 하는 이 운동, 분명한 이운동은 정부도 기업도 아 닌, 제3의 쎅터라는 틈새 광장에서 시민의 권리를 찾는 것이 그저 시민 운동일 뿐 인데...


서구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수상은 "세계 평화뿐 아니라 전쟁까지도 이제는 세계시민들, 즉 시민단체가 책임져야 한다" 고 역설 하였지. 우리 대통령께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자 시민단체를 적극 지원하 겠다는 뜻을 피력하였는데 그 말이 와전되어 "관변단체" 로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 는 일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네.

그도 그럴 것이 자난 시절 시민단체를 관변단체로 끌어들여 선거전에 악용하고 했던 상처를 우리가 않고 있지 않은가?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오늘날 부정 부패 천국이 되었건만 사기꾼을 소탕하고 피해자를 구조하려는 단체는 한군데도 없었다는 것이야.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는 것임에도 시민의 억울함을 들어 구조하려는 단채보다는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것들에만 매달린다네.

나는 시민운동을 하면서 이 모순된 생각을 해결해 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어. 내가 몸 담고 있는 곳은 부정부패를 보면 고발하거나 시정이 되지 않으면 않된다내. 전, 노씨의 사건이 터졌을때 우리는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고 큰목소리를 냈지만 막상 사건을 해결 하려고 하니 벽에 부딧첬었지 그뿐인가. "송사중에 있는 사건은 제3자가 개입하면 않된다" 고 법으로 정해져 있어 부당하게 사법피해를 당하고 있는 민원을 구조할 방법이 없었으며 , 대기업이나 권력자로 부터 피해를 당한 민원이 오면 무슨 방법으로 바윗돌을 깨야 할지 , 그 명분을 찾는 일도 쉬운일이 아니었네. 그러나 이나라의 국민은 주인이 아닌가?

한번 패소 당하면 뒤집기가 어려운 현실 앞에 ,판결 나기 전에 공정한 재판이 되도록 모니터링이라도 해서 보호해야 할 시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가? 품앗이하듯 모여 법정모니터링을 한 결과 억울하게 옥살이 까지 하면서 10년동안 투쟁한 사건이 누명을 벗었고 무고죄로 구속되었던 사건이 승소하게 이르렀다네.
 
경제대란과 더불어 건축 집단민원인들이 수만명에 달하는데 행정 공무원들은 관련문서 조차 발급해 주지 않아 많은 애로를 먹었지만, 이 역시 시민연합의 이름아래 당당하게 처리 했네.

친구는 이해 할터이지만 ,오해 없길 바라네. 이런 성과는 눈물없이 이룬 것이 아님 을 .내게 가정이 온전한가, 그 흔한 동창모임에 얼굴조차 못 보였네.

친구야, 그러나 시민운동이란 한 개인의 의식부터 시민정신으로 변화해야 승화 되네. 처음엔 자기사건을 해결할 목적으로 시민단채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나 개인이 구조받기 위해서는 부조리를 파해치고 고발 하는 정신이 앞서야 하네. 길에서 길을 찾는것 - 그 참여 정신을 말하고 있다네.

얼마전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대기업과 한판 전쟁을 치렀는데 , 절단기로 가스배관과 수도까지 잘라 이 추운날 얼어 죽게된 처지이면서도 서민들은 힘이 없고 , 계약위반으로 사기죄로 고소해도 무혐의 처리 하는것이 검찰이요, 이것 또한 대기업의 작태라네. 이럴때는 차라리 법치국가에 살면서도 깡패와 사기꾼에게 복종하는 것이 낮지 않나 하는 고민도 한다네.

그래도 난 그들에게 단 한번 만이라도 대항해 보고, 싸워 보아야 되지 않느냐, 내 작은 양심으로 라도 부정 부패많은 용납할수 없어 싸우고 싸우다 시민운동가가 되었듯이 여러분도 그런 각오로 '오히려 나를 도와 달라' 고 호소한다네 . 눈물없이 자란네가 울음으로 , 참으로 서럽고 진한 울음으로 말일세.

판검사를 고소하면 무조건 무고죄로 구속되던 시대에서, 이제는 시민들이 단결력으로 판, 검사를 고소하고 법원에가면 덜덜 떨기만 하던 시민들이 당당히 맞서 자기주장을 하고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을 볼 때 얼마나 통쾌하고 보람 있었는지 친구는 모를 거네. 낙수 물이 바윗돌을 뚤었으며 , 작은 조약돌로 거대한 환부를 서서히 무너지게 하고 있다네.

진실은 이렇게 작아도 강한 것이네.
그 진실을 깨우처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


친구만이라도 부디 썩은곳을 알려 주게.

그게 내겐 세상에서 가장 귀한 소식일지니.

1998. 초겨울
조남숙(부정부패시민연합 전국공권력피해자연맹 구조단장)



눈물 없는 세상에 눈물나게 하는 것은
사법정의국민연대
눈물없는세상에 눈물나게 하는것은 ( 뒷 안길 )
이제 말할 수 있는 때가 되어도, 말못하는 사법피해자들
조남숙

사법피해자, 그들은 억울한 누명을 벗었어도 그 말조차 하기를 꺼려한다.
아직 누명을 벗지 못한 피해자들은 성공한 선배 피해자들을 한없이 존경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나도 성공할 수 있을 거야, 난 성공하면 그 때 자랑스럽게 말을 할 것이라고 몇 번이고 다짐을 한바 있다.

KBS 백분 토론 담당작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 "경찰수사권독립" 에 대한 토론에 사법피해자들의 사례를 가지고 출연을 요청하는 전화였다, 그리고 그 사례를 미리 메일로 보내 달라고 하여 나는 작가의 요구대로 그 다음날 정리해서 보내 주었으나, 나는 많은 고민을 했다.

생방송인데 과연 피해사례를 말할 수 있을지 내지는 방영할 수 있을지 하는 고민에 쌓여 나는 성공한 사례를 우선 선정을 했고, 그리고 말도 잘해야 된다는 작가의 요구에 나는 최고의 사람을 선택해서 보냈다.

그리고 5명의 피해사례와 배심원으로 당첨이 되어 우리는
"진정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거야", "이제는 사법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도 당당히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 된다고 서로서로 격려와 용기를 주면서 공개홀에 도착 했다.

방송사측은 역시 배심원을 특별 대우 했고, 특별한 장소에서 리허설을 가졌다.
그러나 그 리허설은 다 능력 있는 분들만 초대를 했으니 진행하는 방법만 말씀드린다면서 토론을 하는 방법만 알려 줄뿐, 피해사례를 미리 발표하는 연습을 생략했고, 나 역시 잘 알아서 하려니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순서에 내 사건이 피해사례로 당첨이 됐고, 다른 사람은 배심원으로서 그 주제에 맞게 그 즉석에서 말을 하도록 배치되었다. 그러나 난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 즉시 박경자 공동대표에게 대신 박경자님의 사례를 발표하도록 권유하였고, 그러기로 했다. 그리고 박경범씨, 박남석씨 역시 사례를 발표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시작이 되었다.
그러나 시작이 되자 마자 예상하지 않았던 인권단체의 피해발표가 경찰이 더 많다는 어처 구니 없는 발표에 나는 화가나 나도 모르게 손들고 대응을 했다. 전혀 준비가 없었던 발언이라 떨리고 조리가 없는 발표였으나 토론은 그래서 열기가 가해졌다고 본다.

그런데 피해사례가 발표할 시간에 박경자대표나 박경범씨 역시 자신들의 사건임에도 남의 얘기를 하는 듯하여 사회자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고, 따라서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수원출신들이 계속 경찰의 자질운운을 하는 것에 반격을 하고자 했으나 사회자가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즉 말을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나는 단체를 운영하는 집행위원장으로서 피해자들을 감독하고 최대한으로 빛을 볼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기회를 잘 배정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본다. 감독으로 나의 각본과 작전에는 완전 패배한 기분에 내심 나 역시 차분하게 하지 못한 것에 다시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면서 통곡하고 싶은 만큼 아픔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왜 우리는 진정 억울하게 당했는데도 떳떳히 말을 할 수 없을 까? 무엇이 우리의 말을 못하게 막는 것일까? 진정 우리는 정직했고, 정직하게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구속되었음에도 우리는 말 할 용기가 없다.

나 역시 사법피해자임을 온 국민 앞에 내 놓는 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워 늘 피하고 있다. 그런 용기가 아직도 없다는 것이, 억울함에도 억울하다고 말조차 하지 못하게 만든 공권력이 원망스럽고 그러한 절망에 한없는 눈물을 흘려야했다.

나도 젊었을 때는 말을 잘한다고 변호사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유치원선생, 자모회장, 부녀회장, 육성회장 등등 지역에서 대장노릇만 해온 내가 이젠 사법피해자가 되면서 그 충격으로 말더듬이가 되 버렸다.

그러나 난 오늘 나뿐만이 아닌 사법피해자는 모두 말더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성공해도 영원히 말더듬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더욱더 비참하게 하는 하루였다.

아 이젠 말 할 수 있는 세상이 왔어도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었으니 이 원통함을 비리 판, 검사들은 아는지?
 
2003. 1.10.


<사법개혁국민연대 집행위원장  조 남숙 >

 
기사입력: 2004/11/03 [14:00]  최종편집: ⓒ yeslaw.org
 
고생많이 하셨고,훌륭하십니다. 김판사 10/09/16 [16:31] 수정 삭제
  언젠가는 꽃이 피실 날이 올 것입니다. 이제 그 망울이 맺어졌으니, 활짝 피겠지요. 부드러움과 겸손함을 계속 유지 하십시오. 강하면 부러짐니다. 오래 싸우기 위해서는 휘어져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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