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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기자 맞어 !, 아니면 너 떨고 있니(이시대 조관순 몸 값은 백만원?)
사법연대 기사입력  2010/11/17 [07:37]

 

▲     ©사법연대



 

 

 

 

 

 

 
“ 너 기자 맞어 !, 아니면 너 떨고 있니 ?
 
1. 들어가면 ( 너 기자 맞어 !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자들과 1년여 동안 전쟁을 해오고 있다. 그 지루한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을 듯 그들은 굴복하지 않고 변호사들까지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그들의 양심수준이 어디까지인지 수치계산을 위해 조정신청으로 먼저 도전장을 제출했다.

당연히 나의 골리앗계 쪼선일보 기자는 다른 기자들에게 “저 여자 싸이코야!”하며 쑥덕거리다가 나의 참모들한테 들켜 “너 지금 뭐 라고 했노!”라고 달려들자, 조용한 법정은 한바탕 소란스러웠다.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나는 “그래 쪼선이니 그런 애기를 해도 되지...” 라고 웃으면 넘겨 버렸다.

모 조정위원장은 내가 무척 안됐고 불쌍해 보였던지 피고 기자들에게 적극 설득해줬다. 즉 “이 사건은 5년 전 사건이기 때문에 그 당시야 막 써도 되지만 지금은 사이버 시대라, 인격적으로 조금만 상처를 주는 글도 그 글보고 자살하는 최진실같은 연예인도 있고, 누구도 있고, 그렇지 않냐!, 그래서 명예훼손에 대한 법도 강해졌다. 그러니 원고와 적당히 조정에 임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 ”라고 열심히 그것도 몇 번이나 피고와 원고를 돌아가서면 불러 들여 설득하는 조정재판을 해주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고 (20건)들은 조정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단 한건만 조정에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정정보도 없이 돈만 그것도 두 장만 달라”고 처음부터 내가 먼저 선수를 쳤기 때문이다.



 

 

 

 

 

 

 

 
이유는 조정금액을 2천만원을 청구했는데, 조정위원장은 나를 최대한으로 추겨 세워는 줬으나 조정금액은 백만원에서부터 경매가 시작되었다. 결국 나의 몸 가격이 백만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실망스러워 그 즉시 조정위원장에게 따발총을 갈겼다. “내 몸 가격이 백 만원 밖에 안 되는지, 이순신동상 앞에서 스트림 쑈를 한 후 설문조사를 해봐야겠다, 고대녀는 국회의원에게 금 7백만원씩이나 받았는데, 이 시대 관순누나 몸값이 고작 백만원이냐!” 라고 외치자, 조정위원장은 나의 폭탄 발언에 놀랐는지 멍하니 바라보더니, “너무 그렇게 소리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그 후, 나는 생각해 보았다. 20건이나 되는 기자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내가 처한 환경이 얼마나 절박한가, 그 반면 그들이 그냥 잘못을 인정하면 200만원에라도 조정에 임하는 제스처를 보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략에 나는 피고에게 먼저 선수 쳤다. “조정위원장이 백만원부터 시작하자고 하는데, 좋다. 두 장만 주고 정정정보도 없이 그냥 끝내자” 라고.... 결국 나의 미끼에 넘어간(?) 기자 단 한명만 200만원에 끝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및 신문사 20여개 사건들은 고스란히 조정을 거절하고 ‘고’ 를 외친 결과, 얼마 전에 엠비씨와 케이비에스에 대해, 법원은 “피고(두 방송사)가 허위보도는 한 것은 맞으나, 다만 허위보도를 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서 청구한 소장이라 시효가 지났다”며 원고에게 패소판결을 내렸다.



 

 

 

 

 

 

 

 

결국 원고인 내가 승리를 한 것이 된다. 즉 피고들은 법적시효로 먹고 사는 직업이 아닌 양심과 사회정의로 먹고사는 직업이라 피고에게는 시효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승리자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언론사 소속의 기자들이 무엇을 믿고 맞장을 뜨려고 했는지, 나는 그들이 그 정도로 천박하거나 속물들이라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다만 법률적 오해로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그것도 15년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월별로 작성해서 가져다 바쳤다. 즉 나는 명예가 중요한 것이 아닌 빵이 절박함으로 제발 빵만 달라, 그것도 몇 백만원에도 좋다는 식으로 설득을 했고, 내용통지서도 몇 번이나 보냈다. 

나는 빵도 필요했지만 피해자 구조가 시급했고, 방우영이라는 골리앗와 투쟁해온 사건도 마지막에 와 있었기 때문에 기자들과의 전투할 시간도 여력도 없었다. 그래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기자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그러나 그들은 그토록 잔인하게도 아무도 조정에 임하지 않았다. 도리 없이 나는 10개월 만에 칼을 뽑아야만 했다.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은 분명 사법부가 그들을 위해 유리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계산 때문에 나에게 굴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판결 직전에 권익위원회에 집회신고와 구조요청을 했다. 



 

 

 

 

 

 

 
그러나 권위원회는 구조해 줄 수 있는 법이 없다며 면담도 거절 했다. 이에 좌절한 나는 집회도 취소했다. 그러나 청와대 이명박대통령은 우리단체가 공정사회를 위한 집회를 하는 줄 알고 집회하기로 한 날 성명서를 발표했고, 설문조사한 결과 사법부가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부패했다는 보도도 되었다. “만약 내가 집회를 했더라면 우리단체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대박이 터졌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행사할 돈도 없고 인지료조차도 없어 납부를 못해 고민하고 있던 차에 권익위 조차 면담을 거절하자 스스로 포기를 해야만 했다.

그런 후 다시 용기를 내여 6년 동안 참아온 억울한 한을 엠비씨방송사 앞에서 집회신고도 없이 불을 질렀다. 정보과 형사는 “집회신고 안내고 집회를 하면 불법집회로 고소당한다.” 라고 협박 했다. 이에 나는 “제발 고소를 하라, 그러면 내가 왜 엠비씨 앞에서 집회를 해야만 했는지 언론에 보도가 될 것이다” 라고 하면서 차라리 고소를 하라고 했다.



 

 

 

 

 

 

 

그러한 저항의 그림을 사법연대 홈피에 올리고, 남부지원 앞에서 집회한 그림을 모아 담당재판장에게 갔다 바쳤다. 그 뿐인가 얼마전 “독재사법부로부터 국민들 해방하라” 라는 기자회견한 그림도 갔다 바쳤다. 즉 재판장이 올바른 사람이라면 행사한 그림만 봐도 누가, 자기 스스로 돈을 들여 대한민국 사법부를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을 해왔는지 알겠지.... 하는 생각에 선고직전에 내가 만든 무기들을 갔다 바친 결과 내가 목적한대로 속 시원한 판결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2. 보도기사 제목 정하는 법(너 떨고 있니?...)

남편의 퇴직금을 털어 변호사 피해사례집을 2004. 7. 17. 제헌절에 즈음해 발간했다. 예상했던 대로 불티나게 잘 팔렸고, 각 방송사에도 한 달에도 수십번씩 보도가 되었으며, 사무실도 우연하게도 안기부가 사용하던 사무실을 우리가 사용하게 되었고, 옆에서 유명한 설문조사연구기관인 갤럽사무실도 있는 사직공원 앞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법률잡지 로로에서는 변호사 피해사례에 대해 “너 떨고 있니” 라는 제목으로 나에 대한 인터뷰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한바 있다. 그때 보도기사 제목이 쉽게 이해가 안 되었다. ‘너 떨고 있니’ 라는 제목은 너무 젊은 사람들에만 통하는 언어로 보였고, 악덕변호사에게 ‘너 떨고 있니?’ 라고 묻기에는 제목이 생경스러워 보였다. 헌데 “너 떨고 있니?” 가 지금은 얼마나 상큼하고 신선하게 들리는가. 당연히 부실 변호한 변호사는 나의 책에 실명으로 거론되었다 하면 한방에 작살나는 것이니 그들이 얼마나 떨까 말이다. 

그때부터 기자들이 보도기사 제목을 무엇을 해야만 되는지가 고민이고 그 제목으로 기자 몸값이 주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헌데 나에 대한 보도기사 제목이 한결 같이 시민들 눈에, 마음에 꽉 박히는 글만 골라서 보도했다. 그리고 사법연대 홈피를 관리하면서 나도 보도기사 제목을 어떻게 작성해야만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다가 그런 제목으로 게시하게 되었다. 

나는 기자들이 나에 관한 기사의 헤드라인을 뽑을 때, 어쩌면 그렇게도 독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식으로 잔인하고 자극적인 언어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억울한 법조 피해자 등친 간부 구속,
법조피해자 사건 해결해 준다는 명목으로 편취한 시민단체 간부 구속,
민원해결 미끼로 돈 챙긴 시민단체 간부 구속,
돈 받고 시위한 시민단체 간부 구속,
민원해결 미끼로 거액 챙긴 시민단체 간부 구속” 등.이 얼마나 간결하고 멋진(?) 언어이고 표현인가 라는 생각에 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세상에 480원만원 짜리 사건도 “거액 챙긴 간부 구속”이라는 표현으로 그것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사 3사 모두 이런 식의 보도를 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사와 신문사는 대한민국의 사법부 개혁을 위해 한 가족의 피와 땀으로 사법개혁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억울한 사법피해자들을 구조하고 있었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변호사를 선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신문사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몰염치가 참 놀랍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나도 대한민국 방송사들에게, 신문사 기자들에게 배운 실력으로 아찔하고 유머러스하게 즉,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기사제목을 달았더니, 세상에... 우리단체, 사법연대 홈피의 하루 접속 건수가 3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하고 있다. 내가 발견한 사실은, 진실과는 관계없이 단지 기사 제목을 어떻게 간결하고, 마음에 꽉 꽂히게 뽑는가에 따라 보도기사가 독자들을 현혹하고 상품이 되어 세상을 훨훨 날아다닌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나는 기자들에게 배운 실력대로 비리 판, 검사, 변호사, 정치인들에 대한 사건들에 대해 내 멋대로 그들을 까발리고 있고, 그 까발린 작품이나 단체의견서에 의해 1심부터 무죄받기고 하고 억울한 누명을 벗기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부터 어찌 보면 나의 억울했던 삶이 절대적으로 억울한 세월만은 아닌, 나의 구조실력을 쌓게 하는 훈련의 기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도 개혁되어야 하고, 따라서 단지 신문 한 장 더 팔아먹기 위해, 시민들을 방송에서 신문 보도기사 쪽으로 유혹하기 위해 사실 확인도 없이 거짓말로, 막말 표현에 허위보도까지 하는 것은 “진정한 기자가 아니려니와 글로 사기를 치는 사기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나는 기자들이 다시는 양심을 팔아 엉터리 기사를 작성해 보도하지 못하게 하고 그런 언론사들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내 사건으로 확실하게 군기를 잡아야할 필요성도 있다고 느끼고 있다.

다만 언론사보다 더 큰일을 해야만 할 시기에 장장 1년 내내 기자들과 기 싸움을 하고 있는 나는 무척 피로에 지쳐있었으나, 끝장을 보자는 기자들에게는 도리 없이 나에 관해 떠도는 말처럼 “관순 누나에게 잡히면 끝장이라더라.” 라는 명성대로 마지막 카드를 사용할 때가 온 것 같다.



 

 

 

 

 

 

 

 

 
3. 나오면서( 뒷 풀이)



 

 

 

 

 

 

 

 

 

노무현 전 대통령도 기자들을 청와대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에 못을 박고 언론개혁을 외치다가 끝내 언론에 굴복하고 말아야 했던 참담한 역사가 있었는데......

나도 누구처럼, 그것도 감히 대통령처럼 닮아 가게 하려고 있나....

검찰개혁 외치다가 구속되고, 이제는 언론개혁까지 외쳐야한 팔자가 되었으니,..... 이제 나도 “이 시대 유관순 노릇, 사법개혁운동 단체 더는 못해 먹겠다” 라고 이순신 동상 앞에서 그것도 죽기 전에 홀딱 벗고 외쳐야할 때가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오늘도 그런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묻고 싶어진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이런 사회에 살아야 하는지.
왜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나 혼자서 사법개혁하자고 외쳐대야 하는지,
왜 나만 억울한 사법피해자 구조를 위해 목숨 내 놓고 싸워 줘야 하는지.....


내 아이들과 남편이 그대들 때문에 어떠한 고통을 당하면 살고 있는지를 그대들은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들은 알고 있는가?.
 
자살하는 자를 무시하고 지나간 것에도 죄책감에 죽어간 작가도 있고, 시인도 있었음을 그대를 아는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그래도 ‘그대’ 정의로운 ‘기자’를 기대해 본다. 

2010. 11. 15.
이 시대의 관순 누나  





 

 



 
기사입력: 2010/11/17 [07:37]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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