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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사학' 연세대 '부정 입학' 등 무더기 비리에 질타 쏟아져
'명문 사학' 연세대 '부정 입학' 등 무더기 비리에 질타 쏟아져
사법연대 기사입력  2020/07/2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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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사학' 연세대 '부정 입학' 등 무더기 비리에 질타 쏟아져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고발 8건·수사의뢰 4건 포함 86건 적발
교육부 "공정성에 대한 요구 높은 상황이라 국민의 분노 클 것"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0-07-14 20:07 송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2020.5.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연세대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받은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부정 입학' '특혜 채용' 등 각종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 사학인 만큼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가 14일 공개한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연세대는 △입시·학사 △예산·회계 △조직·인사 등 7개 분야에서 모두 86건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 고발로 이어진 사안도 8건,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의뢰된 사안도 4건이나 나왔다.

교육부는 학생수가 6000명 이상이면서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16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종합감사를 실시 중이다. 연세대와 홍익대가 종합감사 대상 1·2호였다. 특히 연세대의 종합감사 결과에 국민의 시선이 쏠린 상황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세대 A대학원에서는 지난 2016년 교수들이 모의해 지인인 다른 교수의 딸을 신입생으로 입학시켰다. 1명을 뽑기로 한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학점 등 정량영역 성적 점수가 전체 지원자 16명 가운데 9위에 불과했던 B씨는 서류 심사를 1·2위로 통과한 지원자를 제치고 최종 합격했다.

B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고 B씨에게는 구술시험에서 최고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사안을 경찰에 고발·수사의뢰했고,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다른 교수 1명은 '아빠 찬스'를 써 자녀에게 특혜를 준 것이 확인돼 중징계가 내려졌다. C교수는 지난 2017년 식풍영양학을 전공하는 딸에게 자신이 강의하는 회계 관련 수업을 듣게 하고 최고학점(A+)을 줬다.

직원·교원 채용 과정에서도 부정이 적발됐다. 연세대 의료원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7회에 걸쳐 정규직 직원 채용 시 출신대학을 5단계로 구분한 '대학순위표'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후기부터 2019년 후기까지 대학원 49개 학과에서 4년간 의무적으로 보존해야하는 '입학전형자료' 1080부가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라진 자료에는 2018년 전기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 합격한 조국 전 장관의 아들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대학원 지원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명의의 인턴 활동 증명서를 제출했는데 실제 활동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펼쳐진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연세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세대의 이름이 아깝다. 학교 행정이 눈 뜨고 못 볼 상황"(pepp****) "연세대를 실력으로 간 사람들 입장에서는 허망하겠다"(zein****) "교수끼리 자녀 입학 비리도 저지르고, 설마 연대가…"(bigb****) "연세대가 이 정도인데 다른 대학은 어떨까"(ohr1****) 등 연세대를 비판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교육부는 연세대가 지적 사항을 기준에 따라 개선했는지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종합감사 결과가 발표된 이날부터 60일 안에 지적 사항 개선과 관련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후 미흡한 점이 발견되면 재차 시정 명령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의 경우 지금까지 종합감사뿐 아니라 회계감사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 행정의 미흡한 지점을 필터링하는 부분이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종합감사를 받은 고려대나 홍익대만 해도 이전에 회계감사를 진행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교수가 자신의 자녀에게 특혜를 준 부분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킬 만한 지점"이라며 "연세대가 지적 사항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세대는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중징계(정직·해임·파면) 처분을 받은 26명에 대한 행정 처리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26명에 대한 중징계 처리 외 다른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이미 조치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학교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해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ailto: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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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23 [03:09]  최종편집: ⓒ yesla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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